촘스키의 아나키즘
노암 촘스키
"I'm an anti-christ. I'm an Anarchist~."
펑크의 시대를 연 Sex Pistols 의 전설적인 명곡 "Anarchy in the U.K"는 바로 이러한 가사로 시작된다. 개인적으로 애너키즘 하면 종교도 정부도 싫다고 외치는 이 노래가 제일먼저 떠오르는데 70년대 상업화된 뮤직비즈니스와 대형 뮤지션들을 부정하고 그리고 자본주의와 국가 권력을 부정하며 끝내 자신들마저 부정하며 사라졌던 펑크신의 대표적인 이곡은 모든 종류의 권위를 부정하는 애너키즘의 핵심에 다가가 있으면서 한편으로 그들의 자유분방한 퍼포먼스와 음악 스타일로 인해 애너키즘=폭력과 무질서라는 애너키즘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지배자 혹은 통치의 부재를 뜻하는 그리스어 'anarchy'에서 유래한 애너키즘은 이러한 질서의 부재를 뜻하지도 않으며 또는 폭력적인 테러리즘이나 아니면 모든걸 부정하는 허무주의가 아니라 사회주의와 자유주의의 유산으로 개인 모두는 스스로의 자유, 존엄성, 창조성에 근거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해야 하며 자신의 운명을 가능한 한 스스로 통제할 수 있게 하는 경제 체제속에 살면서 일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사회내의 제도들에 대한 모든 정치적, 사회적 강제를 폐지하고 인간의 인간에 대한 모든 강제적 권위 행사의 부정하는 사상을 말한다.
이 책은 노암 촘스키가 그동안 각종 강연과 리플렛 등에 실린 글들을 통해 전세계 좌파들의 큰형님이라고 할수 있는 촘스키의 사상적 뿌리로서의 애너키즘에 대한 그의 견해와 희망을 들을 수 있으며 특히나 스페인 내전시기의 역사적시기를 자주 이야기 하며 실제로 애너키즘이 구현되었던 사회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 하고 있다.
언젠가 촘스키는 다른 책에서 갈수록 보수화 되어가는 미국의 사회 변혁에 관해 절망스럽지 않은가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 노교수는 그때에도 그럼에도 인터넷등의 발달로 인해 사회적 참여가 늘어나는 등 조금씩 시민들의 참여 공간이 넓어지고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희망적인 발언을 한적 이 있다. 애너키스트로써 촘스키가 꿈꾸고 말하는 세상은 읽으면서도 과연 이런 사회가 가능할까 싶을정도로 너무 이상적이지만 이러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게 어쩜 이시대에는 더욱 중요한게 아닐까 싶다.
애너키즘의 핵심을 담고 있다는 또하나의 노래인 존레논의 Imagine에 담긴 희망과 낙관처럼.
You may say that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I hope someday you'll join us
And the world will live as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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