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도 웬지 세계사, 국사는 별로 안 좋아 했었는데

기억에는 중요한 사건들이 있었던 연도, 이름도 비슷비슷한 왕들의 이름등을

외워야할게 너무 많아서 싫었던것 같다.

대학에 와서도 기껏 접한 역사 관련한 책은 한국 근현대사 정도

그래서 세계사 관련한 책을 한번 읽어봐야겠다 하고 맘먹고 있었는데

우연찮게도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시리즈가 절판 이후 최근에

다시 출판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구입후 비때문에 집에만 있던

연휴를 이용하여 순식간에 읽어버림

하버드 수학과 박사과정중 때려치우고 만화가가 되었다는독특한 이력의 만화가인

래리고닉의 이 책은 세계사를 주제로 하면서 무려 "빅뱅"으로부터 시작을 하여

우주의 탄생과 지구와 생물의 탄생으로 시작하여 원시 인류의 진화와 문명의 기원을 지나

르네상스에 이르는 세계사의 전반을 다루고 있다.

The cartoon history of the universe 라는 원제에 걸맞게 방대한 시기를 대상으로 하면서도

이책은 시종 재미있고 내용은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데

이는 만화의 특성을 잘 살려 역사적 사건의 "이야기"의 재미를 살리고

실감나는 등장인물들의 살아있는 캐릭터, 그리고 고급스러운 유머를 적재적소에 집어 넣는

작가의탁월한 능력 때문이 아닌가 싶다.

미국인이 썼음에도 동,서양과 아프리카, 이슬람등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은 시각도 맘에 들고

세계사 전반에 대해 이해하는데 무척 도움이 됬던책

책값이 조금만 쌌으면 좋았을걸... ^^

Posted by bec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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