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사회, 스타쉽 트루퍼스
요즘엔 절판되서 구하기도 쉽지 않은 두책을 얼마전에 우연찮게 구해서 읽었다
sf 장르를 대표하는 작가들인 로저 젤라즈니와 로버트 라인리히의 대표작
신들의 사회는 먼 미래 우주의 한 지역 중세 인도의 문화를 가지고 사는 세계의 이야기로 사람들은 현세에서 신들을 공경하고 착하게 살아가면 다음 생애에선 더욱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게 됨을 믿으며 살아가는 세계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게 단순한 신화가 아니라 과학을 이용한 실제의 이야기로 즉 어떠한 이유로 인해 지구에서 이주한 1세대의 이주민들이 유전학을 비롯한 과학기술을 독점하여 유전자 복제를 통해 영생을 얻어 신으로 군림하고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해 후손들에게는 과학기술의 전파와 발전을 막으며 자동기도 장치를 통해 헌금을 모으고 자신들을 공경하고 체제에 순종하는 사람들에게만 윤회를 허가하는 것이다.
이렇게 신과 같은 지위를 누리는 1세대의 일원중 샘(불타, 마하마타라등 여러 이름으로 불림) 은 1세대의 지위를 버리고 지상으로 내려와 불교를 전파하며 인간들에게 과학기술을 조금씩 퍼트리다 다른 1세대 신들에게 미움을 사 육체를 잃으나 다른 신 야마의 도움으로 다시 부활하여 악마, 크리스챤등과 최후의 전투를 벌이게 된다
치밀한 과학적 고증을 바탕으로 하는 하드SF와는 다르게 판타지적인 요소도 들어있고 신들의 이름과 교리등에서 나타나는 힌두교, 불교등의 깊이는 생각보다 깊지는 않지만 힌두 신화와 불교 심지어 기독교까지 동원되는 종교적 상상력과 sf가 절묘하게 만나는게 정말 매력적인 책인것 같다
스타쉽 트루퍼스는 외계 종족과 항성간 전쟁이 발발한 시대를 배경으로 친구를 따라 우연찮게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면서 까지 군인의 길에 들어선 주인공이 힘겨운 훈련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극복하고 전장에서 성장하고 마침내 사관학교를 지나 장교로써 진짜 군인으로 성장하는 이야기
책 전반적으로 군인상을 완전한 인간으로 그리고 있고(우웩!) 청소년 체벌 및 시민권에 관한 내용등 극우적인 시각과 군국주의적인 시각은 동의 하기 힘드나 강화장갑과 같은 매력적인 아이디어와 실감나는 병영 및 전투묘사그리고 무엇보다 스토리의 몰입감은 정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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