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이거 참 이책에 대해서는 머라고 말해야 할지..
박민규의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 이 소설을 표절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재출간 전까지 절판상태에서 소설 매니아들의 표적이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들어서
박민규의 소설처럼 재기 넘치는 소설인줄 알았는데
다 읽고 나니 무지 난감하다
야구가 사라진 가상의 시대에
진정한 야구를 찾아 떠난 선수들의 이야기라고 할수 있을텐데
야구에 관한 글을 모으며(카프카의 소설이 야구에 대한 글이라고 하는)노인과
야구를 위해 포르노 100편을 보는 하드 트레이닝을 하는 초등학생
공이 너무 잘보여 공을 칠수 없는 4번타자와 라이프니츠로부터
야구에 관한 영감을 얻는 투수, 야구만 생각하는 불멸의 초등학생과
일본야구를 창조한 네케레케세맛타 신등등 참으로 황당한
등장인물들이 만들어 내는 스토리는 요약불가
내러티브는 해체되고 언어와 이미지만 남는데 (포스트 모더니즘 소설의 특징인가?)
박민규의 카스테라도 좀 비슷한것 같지만 그래도 카스테라에는
삶의 고단함이랄지 그런게 느껴졌는데 그런것조차도 느껴지지 않아서 난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