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안자고 버틴 덕분에 아주 푹자고 일어남
12시쯤되서 잠이 들었는데 2시쯤 되니 눈이 떠지는데 생각해보니 한국시간으로 9시
시차적응이 안된 모양.. 다시 잠이 들어 깨보니 7시인데 이건 머 아무도 일어날 생각을 안한다.
심지어 매니져도 밖에 소파에서 자고 있데..
혼자서 부지런히 씻고 짐까지 싸도 아무도 일어날 생각을 안해 소파에서 책 좀 보다보니
그제서야 아침이 준비됬다고 해서 빵과 차로 간단히 아침식사
(나중에 다른 분께 들으니 주로 한국인은 아침 일찍부터 돌아다녀서 저녁때 들어오고
외국여행객들은 느즈막히 나가서 거의 새벽에 오는게 차이인거 같다데..^^;;)
다행히 투숙객중에 한국인 장기 여행객이 있어서 일정하고 궁금한거 물어보는데
생각해 보니 오늘이 2월 4일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2월 3일이다!!
7시간이 느린데 7시간이 빠른걸로 착각하고 일정을 짰는데 엉겁결에 하루를 번셈 ㅋㅋ
그곳의 준이님의 도움으로 일정도 조절하고 이런저런 조언을 듣고 이스탄불 여행시작
어제 올때는 그렇게 걱정이 많이 되더니 그래도 카메라 하나 들고 거리에 발 디디니
웬지 모를 자신감이 생긴다. 혼자 여행 다니는거 너무 익숙하자너~ ^^
오늘은 이스탄불의 구시가지를 돌고 나머지는 여행 마지막에 이스탄불로 돌아왔을때 보기로 하고
이스탄불의 옛영화가 남아있는 구시가지를 돌아다니기로 함
동로마 제국의 수도와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수도로써 동서양의 문화와
기독교와 이슬람의 문화가 만나 꽃피운 문화의 도시 이스탄불
블루모스크와 아야 소피아 성당, 그리고 궁전이라기 보다는 박물관에 가까운 톱카피 궁전과
그랜드 바자를 보고 점심을 먹은후 오후에는 갈라타 다리까지 가서 낚시질에 열중인
터키 아저씨들도 보다보니 시차때문인지 다리도 아파온다
근처에 블루모스크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예니자미에 들어가니 관광객 일색인
블루모스크와는 달리 무슬림들이 경건하게 예배를 드리고 있다.
아름다운 자미안에서 너무나 경건하게 절하고 기도드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내마음도 너무나 평온해지는 느낌.. 나도 같이 이슬람에 귀의하고 싶어질 지경 ^^
(그래서 여행중 지칠때면 항상 자미에 가게 되더라)
조용한 예니자미를 빠져나와보니 예니 자미 뒤편엔 터키인들이 주로 가는 이집트 바자르가 있다
각종 식음료부터 눈과 코를 잡아끄는 온갓 향신료와 과자들 그리고 일상 잡화까지
미로같은 골목길을 북적이는 터키인들 사이에서 소리치는 장사꾼과 손님들 사이를
헤치고 다니는 것도 재미있더라
저녁에는 밤차로 샤프란 볼루로 이동하기로 해서 숙소에서 짐을 찾아 오토가르(터미널)로 이동
12시 반 버스인데 9시반에 도착해버렸다...ㅜ.ㅜ
아는 사람은 커녕 말한마디 안통고 외국인이라고는 혼자 밖에 없는 곳에서 밤버스를 기다리는 기분이란
웬지 황량하면서도 자유로운 느낌이다.
갈라타 다리 있는 곳의 예니 자미
복잡한 이스탄불 시내
추운날씨에도 상관없이 낚시질에 열중이신 아저씨들..많이 잡으셨나요? ^^
너무나 경건한 예배모습
예니자미의 내부
북적북적 신났던 이집트 바자르
이렇게 이스탄불의 하루는 저물어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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