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경제학 플러스
스티브 레빗/스티븐 더브너
이 책을 읽고 난후 제일 먼저 든 궁금증 하나
아니 스티브 레빗은 머때문에 유명한거지?
책 서문과 뒷부분의 기사 등등을 통해 공동저자중의 한명이자 시카고대 경제학 교수라는
스티브 레빗이 천재 경제학자이자 위대한 경제학자라고 극찬을 하는데 도저히 이 책만 보고서는 그게 참
이해하기가 힘들다. 위대한 이론을 창시한 것도 아닌거 같고 그렇다고 사회 변화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는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이 책은 정말 시시한데 말이다.
교사들과 스모선수들의 부정행위, 부동산 중계 업자와 KKK단을 통해 보는 정보의 힘, 마약범죄의 경제학
범죄율의 감소원인, 육아등 얼핏 경제학과 관계 없어 보이는 일련의 사회현상들에 대해 경제학 이론을
이용하여 해석을 시도하는 이책은 그냥 넘어가기 쉬운 연관성 없어 보이는 사건들의 관계를 정확한
데이터를 이용하여 원인과 상관 관계를 밝히고 있으며 경제학의 기본원리중의 하나라고 하는 인센티브의
개념을 들어 교육과 범죄, 육아등 다양한 분야의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무척이나 쉽게 쓰여지고
사례도 재미있는 부분이 많아 무척 흥미진진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삶의 이면을 바라보는데 도움이 될것 같다
그런데 저자도 이야기한 바 경제학은 윤리와 도덕을 떠나 현실을 기술하는 학문이라고 하는데
과연 그게 가능한 일일까? 윤리와 정치등의 민감한 주제를 빼고 오로지 경제학으로 사회현상을 설명하다보니
불편하거나 심지어 불쾌한 대목도 눈에 많이 띄는데 낙태의 허용이 낙태가 허용되지 않았으면 태어나서
범죄자가 되었을 예비 범죄자의 수를 줄여서 범죄가 줄어 들었다는 부분은 태아의 권리보다 산모의 선택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나에게도 좀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었다. 물론 책에서는 그렇다고 범죄율을 줄이기 위해
낙태를 해야한다 라는 말은 전혀 없고 단지 그것이 원인이 되었다고만 하지만 그래도 가까이는 이명박의
장애우 관련 발언이나 심지어 나치의 악몽까지 생각나는건 좀 오바일까?
그리고 에이즈와 동성애에 대한 수준 낮은 진단, 오일 피크를 지나 석유가 부족해지더라도 경제성에 따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부분 (어떻게는 이야기 하지 않고, 젠장 그런 믿음으로 미국 국민들이 그렇게
세계의 석유를 그렇게 소비하는건가?)들 그리고 무엇보다 투표에 있어서 한표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후보는
없기 때문에 경제학자라면 효용을 위해 투표를 안한다는 말은 정말 선거율의 하락이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이야기되는 시대에 정말 이게 베스트셀러로 될법한 책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외 여러가지 동의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데 경제학 말고는 다른데에는 관심도 없는 경제학 nerd의 이야기.
그리고 덧붙여 블로그에 있는 글 몇개 추가하고 판본 조금 바꿔서 플러스라는 이름을 붙여서 낸
출판사의 용기가 정말 대단한듯..-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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