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를 마시면서 조금 다리를 쉬다 보니 그 뜨겁던 햇살도 시간을 이기지 못하고 뉘엿뉘엿 저물어 간다.
나일강에 오면 꼭 타보고 싶었던게 펠루카라고 불리는 이집트식 돛단배
나일강변에 서있으면 수많은 사람들이 펠루카를 타라고 호객행위를 하는데 한명과 흥정을 하고 펠루카를 타러 감
근데 막상 타고 보니 펠루카가 아니라 모터보트..ㅠㅠ
아니 이게 무슨 펠루카냐고 안타겠다고 했더니 바람이 없어서 펠루카는 못다닌다고
주변을 둘러보니 그말이 맞는게 펠루카는 다니지 않고 그나마 옆에 외국인이 탄 펠루카는
돛을 펴도 앞으로 안나가고 노로 젓고 있어서 그냥 모터보트로 만족하기로 함..
그래도 모터보트 혼자 빌려서2층에 누워 출러이는 물살을 느끼며 음악과 함께나일강변의 해가 지는걸 보면서
바람을 맞고 있으니 갑자기 행복감이 밀려온다.
마치 한낮에 너무 더웠지~ 라고 위로해주는 듯한 나일강의 바람이란..
맥주한잔 곁들어 저녁을 먹고 아스완 시장을 따라 숙소로 돌아오는 길은 뜨겁던 한낮과는 확연히 다르다
조용하던 거리가 해가 지면서 어느새 활기찬 시장으로 변해있다. 외국인이라고는 특히 동양인이라고는
나말고는 없는 거리를 나혼자 이방인인것 같은 느낌으로 시장을 헤매고 다님 ^^
나일강의 해는 저물어 가고..뜨거워진 도시를 어루만져주는 부드러운 나일의 강바람...
나일강 크루즈는 다시 다음 항구로 이동 룩소르일까 아부심벨일까..
맛있었던 시시케밥과 스텔라
활기 넘치는 거리로 바뀐 아스완 시장 거리
물담배(시샤)와 차로 밤을 즐기는 이집션들
아스완의 밤은 깊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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