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의 탄생
- 전략의 탄생
안보와 경제 외교적 우위를 위한 국가간 협상, 동일한 시장을 두고 싸우는 회사간의 치열한 경쟁,
공적 사적 개인들간의 계약 관계 또는 게임, 심지어 개인이 혼자 맺는 미래의 자신과의 약속까지
수많은 사람들간 기업간 국가간 네트웍이 존재하는 복잡계 사회에서
타인들과의 경쟁과 협상 타협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으며 이러한 것들을 잘해내는 능력이야 말로
최고 경영자들뿐 아니라 개인들에게도 어쩌면 가장 중요한 능력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훈련 받지 않은 일반인 사이에서는 대부분 고집을 피우거나 운에 맞기거나
감정에 휩싸이거나 또는 치킨게임등을 하다보면 결과는 결과대로 마음은 마음대로 상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웬지 뜨끔한건 나뿐만은 아닐듯^^;)
이책은 죄수의 딜레마, 또는 천재 수학자 존내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뷰티풀 마인드" 로 잘 알려진
게임이론을 통해 앞서 말한 개인의 일상에서 부터 국가간의 협상에 이르는 경쟁과 타협의 과정에서
경쟁에서 승리하거나 또는 사회적 최대이익을 이끌어내거나 상호윈윈에 이르기 위한 전략적 사고에 대한 책으로
고난이도의 수학과 경제학적 모델링이 동원되는 난해한 게임이론을 실제 역사적 사례, 소설과 만화등의 대중문화,
스포츠와 포커등의 게임등의 다양한 예를 통해 게임이론의 다양한 이론과 전략들 - 역추론, 죄수의 딜레마,
내쉬균형, 랜덤전략, 벼랑끝 전술, 시그널링과 스크리닝, 경매전략, 협상과 인센티브 전략 -
의 적용사례와 방법등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읽다 보면 복잡한 상황에 대해 무릅을 칠정도로 명쾌한 해결책들이 많이 보이는데, 사실 실제로 개인의 삶에 응용하고
적응하는건 또 다른 문제일듯 싶다.
어쨌거나 이책에서 말한 전략적 사고를 통해 접근하도록 노력하는거 부터 시작해봐야겠다.
한가지 사족을 붙이자면 이책에서는 노사관계등에 대한 사례도 들고 있는데 전략전문가들 답게 노, 사 양쪽에
최대 이익을 향해가는 과정에 대해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의 전제는 노-사가 평등한 관계,
동등한 정보를 통한 협상일텐데 과연 우리나라에서 그러한 전략적 접근이 가능한가 아니 협상의 조율자인 정부가
그러한 전략을 가지고 있느냐라고 생각해보면 최근의 여러 정황을 볼때 안타깝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