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인도여행 - 아그라 / 타즈마할

beck.kim 2005. 10. 13. 23:25

타즈마할이란 곳이 있다는것을 알게 된게 언제였을까..

이름만 들어서는 이란-이라크 무슨 페르시아쪽에 있을것 같은 신비로운 장소.

무굴 왕국의 황제였던 샤자한이 그의 부인이 죽자 슬픔을 못이겨 하루만에 머리가 하얗게 새버렸다던가

사랑하는 부인을 위해 22년간 만든 부인의 무덤이었고 타즈마할이 완성되자 다시는 세상에 이러한

아름다운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건물을 만든 사람들의 손목을 잘라 버렸다는 이야기나

그리고 말년에 권력 암투에 패해 아들에 의해아그라 성에 유폐되어 타즈마할을 바라보며 쓸쓸히

죽어갔다는 이야기들은 사진속에서 보던 타즈마할의 아름다움에 신비로움을 더했었던것 같다.

그런데 그런 타즈마할을 언젠가 두눈으로 보고 싶었는데 이제 보게 되다니..

이런 생각에 역에 내리기 전부터 벌써 마음은 두근두근..

역에서 내리자 마자 타즈마할 근처에 숙소를 잡고 하루 생활비에 가까운 750루피라는 인도 물가에 비하면

엄청난 입장료를 내고 타즈마할에 입장. 한시라도 빨리 보고 싶어서 마음은 급한데 소지품 검사하다가

MP3 플레이어를 보더니 MP3 플레이어를 가지고는 입장이 안된다고 해서 어째서인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다시 숙소로 가서 MP3 플레이어를 놔두고 다시 돌아옴..

타즈마할 정문을 지나 첫눈에 바라본 타즈마할은..

눈물이 핑 도네..

막 떠오른 태양을 받아 반짝이는 흰 대리석과 대리석을 파내어 색색의 다른 돌을 박아 넣은 아름다운 문양

타즈마할을 둘러싼 인공 연못과 녹색의 정원 그리고 유려한 곡선과 수직의 직선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