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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이후 부의 지배

beck.kim 2006. 4. 13. 23:36


이책에 대해서 처음 알게된건 한겨레 신문에서 선정한 2005년도 추천도서에서 보고 바로 예스24 마이리스트에 저장

국제경제와 세계화에 관해 좀더 깊이 있게 알고 싶어 읽어봤는데

읽은 소감을 얘기하자면 좀 실망스럽다고나 할까

저자 레스터 C 서로우는 세계화란 현 시점에서 돌이킬수 없는 추세이며

세계화를 막거나 동참하지 않는다면 국제 경제 체제에서 낙오될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 하고 있으며

따라서 세계화 자체를 부정하기 보다 세계화가 가져올 문제점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현재 세계화가 진행중인 국제경제 체제의 배경과 현황의 분석을 통해

제 1세계와 제 3세계가 각각 세계화를 통해 어떻게 세계적 부를 증진시키고

개별 국가는 어떻게 성장을 할것인가에 관한 제언을 하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세계화가 멈출 수 없는 추세이며 그렇기 때문에 세계화를 반대할것이 아니라

잘못된 점을 없애가야 한다는 말은 반박의 여지가 없을정도로 옳은 말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책에서 세계화의 어두운 이면에 대해서는 그것이 세계화에서

촉발된 문제가 아닌 자본주의의 기본적인 속성에서 나타나는 문제이며

세계화 반대자들의 반대 주장은 맹목적인 반미라고 폄하하고 있다.

그리고 제3세계가 세계화에 편입되는 과정은 제 1세계와 동일한 형태가 아니라

선진국의 공해산업등을 흡수하고 저부가가치의 노동집약적 산업을 흡수함으로써

생산의 위계가 차별적으로 정해짐에도 거기에 관한 분석은 찾아볼수 없고

세계화의 참여 및 외국자본의 유치만이 성장을 위한 방안이라는 주장이랄지

무엇보다 세계화=미국화로 만드는 문화적 침투에 대해서는 미국문화는 미국문화가 아니라

글로벌문화이며 문화의 교류는 막을수 없다고 말하는데 이르러서는

우리나라의 스크린쿼터 문제도 생각나면서 이게 바로 미국 민주당원(저자가 민주당 경제 정책위에서 활동했다함)

들의 세계화의 관점이라고 생각하니 살짝 소름이 끼쳤다

세계화를 어떻게 볼것인가 하는 관점에서는 무식한 나는 동감하기 힘들었지만

세계화가 지속중인 국제경제 - 미국, 일본, 유럽,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에 대한 통찰력과

세계화의 흐름속에서 개별 국가들은 어떻게 그것을 기회로 삼을지에 대한 제언은 세계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