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영화등
세상이 끝날때까지 아직 10억년, 유년기의 끝, 강산무진
beck.kim
2006. 9. 18. 20:50
그동안 읽었던 책들 오랜만에 몰아서 포스팅^^
세상이 끝날때까지 아직 10억년은 일단 너무 맘에 드는 제목
아파트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에 대한 이야기로
주인공은 최근 주변에서 벌어지는 아주 사소한 일들로 인해 자신의 연구가 방해를 받는데
알고보니 그 주인공뿐 아니라 주인공 주변의 인물에게도 계속해서 벌어지는 일인것이다.
과연 누가 어떠한 이유로 그들의 연구를 방해하는것일까
시종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학문과 양심의 자유와 신념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결말은 아주 감동적
소설가 김훈의 단편집
김훈 소설의 주인공들은 엘리트이건 아니면 사회의 밑바닥이던
아프고 상처받고 외롭고 죽어가는데 흔히 접하는 그래도 살만하다는 식의 희망조차 없다.
마치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밀리언달러 베이비를 볼때와 같은 슬픔과 삶의 비극을
차분하게 직조하게 만드는 그런 느낌
개인적으로 맘이 안좋을때 북한산 올라가면서 계곡에서 펴놓고 읽었는데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기가 어려울정도로 허허롭더라
득템!!
머 책을 구한건 아니고 학교앞 가끔가는 술집에서 빌려서 읽었다
본좌급SF 작가 아서클락의 대표작으로 지금은 품절되어서 구하기도 쉽지 않은책
인류의 상상을 초월하는 진보된 문명을 가진 외계종족과의 퍼스트 컨택을 다룬 내용으로
오버로드라 불리우는 외계 종족으로 인해 변해가는 지구의 문명 (이것은 과연 유토피아인가?)과
인류와 오버로드의 미래에 대한 충격적 결말
이게 1953년 작품이라니..ㄷㄷㄷ